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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겪는 조영욱, ‘나답게’ 이겨낸다 [포포투]
<사진출처: 포포투> U-20 대표팀 출신 조영욱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 16강까지 전 경기 출전했다. 그러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선 언제나 골을 못 넣어 아쉽다는 말을 했다. 질타와 격려가 동시에 쏟아지는 가운데 조영욱은 묵묵히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 결과를 보여줄 기회가 그에게 왔다.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이다. 조영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 4골을 넣었다. 한국 U-22 대표팀은 마카오에 10-0 대승을 거뒀다. 득점이 없어 힘든 시기를 보내던 열여덟 살 공격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터뜨린 네 골이 반갑다. 경기가 열린 다음 날, <포포투>가 조영욱을 만났다. 그는 경기 당일보다 한층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FFT: 베트남 생활 5일 차예요. 어때요? 적응은 잘했나요? 베트남 날씨는 조금 습한 것 말고는 괜찮았어요. 파주에 처음 소집됐을 때도 이런 날씨였거든요. 어휴, 지금 또 비가 오네요. 조금 아까는 쨍쨍했는데. 2, 3시간 간격으로 비가 왔다가 해 떴다가 해요. 아니, 처음에 운동하러 훈련장에 갔는데 조기 축구 아저씨들이 뛰고 있더라고요. 기다리다가 몸이라도 풀러 들어가려는데 다른 팀이 들어오는 거예요. 다행히 저희가 먼저 먹었죠(?). 한강 여의도 공원보다 잔디 상태가 안 좋았어요. 제대로 운동한 건 게임 전날, 전전날 딱 두 번뿐이었죠.FFT: 훈련은 당연히 보장되어야 하는 거예요. 하지만 제대로 못 하고 첫 경기를 치렀는데, 어땠어요? 부담감은 없었어요. 여건이 많이 안 좋다 보니까 외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많이 없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많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FFT: 마카오전에서 네 골을 넣었어요. 대회가 크든 작든 공격수에게 골은 언제나 중요할 텐데, 그런 점에서 어제 네 골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요즘 골을 자꾸 못 넣었어요. U-20 월드컵에서도 골이 없었고, 이번 소집 훈련에서도 골을 못 넣어서 굉장히 생각이 많았어요. 또, 지금 슬럼프 아닌 슬럼프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상대가 마카오였지만 공격수로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그것도 네 골을 넣은 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매일매일 불안했던 시기에 다음 경기 전까지는 조금 마음 편하게 준비할 수 있어요. 딱 세네갈전(U-20 대표팀 평가전) 때 골 넣은 기분과 똑같아요, 지금. 어제 찬스가 더 있었는데…사실 다섯 골이 목표였거든요. 코치님도 게임 전날 ‘내일 다섯 골 넣고 나와라’고 하셨고, 인범이 형도 ‘너 다섯 골 넣으면 내가 한국가서 네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라고 말했어요. 남은 한 골은 나머지 두 경기서 채워야죠.FFT: 슬럼프라면, 골에 대한 슬럼프인가요? 아니면 축구 인생에서의 슬럼프? 골이 자꾸 안 들어가다 보니까 경기력에 점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았어요. 자꾸 불안해지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위축됐어요. 한 가지 문제가 있으면 이전에는 어릴 때라 그랬는지 몰라도 금방 훌훌 털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한 가지 문제가 다른 문제를 집어삼키고, 자꾸 감염되더라고요, 생각이.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쓰게 됐고요. 그래도 제가 이렇게 네 골을 넣고 좋은 모습 가끔 보여드릴 수 있는 거는 주변 코치님들, 감독님, 선배 형들이 항상 좋은 말씀을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해요.FFT: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요? 고려대 은산이 형이 저를 많이 챙겨줘요. ‘너무 갑작스레 큰 산을 마주하게 됐다. 그래서 네가 지금 거기에 맞춰 아등바등 살아가는 것 같은데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편안하게 마음먹고 지내라’고 하셨어요. 참 가슴에 와닿았어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쫓아가기 바빴고, 팬분들의 기대와 응원에 힘입어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만 했거든요. 하지만 은산이 형의 말을 듣고 ‘아, 내가 그랬구나’라고 생각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은 것 같아요. FFT: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해요. U-20 대표팀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았고, 국내에 몇 없는 정통 스트라이커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니까요. 요즘 생각이 많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에요. ‘그래, 영욱아. 하던 대로 편하게 하자’라고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아니지, 내가 이겨내야 하는데, 잘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해요. 번갈아 가면서 계속. 하지만 제가 성장하고 큰 선수가 되려면 어쩔 수 없는 과정인 것 같아요. 이겨내야 하죠. 제일 좋은 방법은 즐기면서 이겨내는 건데 쉽지 않더라고요. 은산이 형이 그랬어요. ‘네 그릇은 작은데 물이 가득 차 넘치고 있다. 다시 다 비워내고 큰 그릇으로 만들어서 그 물을 다시 담으라’고요. 소속팀 전지훈련 끝나고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이 말을 듣고 생각을 다시 하게 됐어요.FFT: 이번 U-23 챔피언십은 타이틀이 걸리지도 않았고, 아시안컵이나 올림픽이 걸린 대회도 아니에요. 그런 점에서 어떤 의미를 두고 이 대회에 임하고 있나요? 타이틀이 없는 대회이지만 중요해요. 지금 한국 축구 상황을 봤을 때, ‘대표팀’ 타이틀이 달린 경기는 한 경기, 한 경기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한 경기를 통해, 물론 우리가 A대표팀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한국 축구 분위기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는 중이에요.FFT: 중요한 맥락이네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A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U-20 월드컵을 통해 좋은 성적 내면서 기분 좋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됐어요. 그 아쉬움이 너무 커서 지금 그런 마음이 들고 있어요.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긴 거잖아요. 물론 작은 대회이지만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고요. 특히 제 나이로는 속하기 힘든 대표팀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FFT: 오랜만에 U-20 멤버들을 만났어요. 어때요? 다를 바 없나요? 네. 다를 거 없어요.(웃음) 다만 지금 나이 많은 대학생 형들이 있다 보니까 어울리는 데 조금 힘들었죠. 또 형들이지만 저희보다는 대표팀 경력이 적잖아요. 형들도 적응하는 데 어려웠을 거예요. 그래서 코칭 스태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죠.FFT: ‘원팀’이 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주장 두현석 형, 부주장 황인범 형이 얘기를 많이 했죠. 원래 주장, 부주장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소통과 조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져서 바로 정해졌어요. 또, 그 형들이 워낙 실력이 좋은 형들이고 무게감이 있는 형들이라서 팀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많이 따르는 중이에요. FFT: 지금 룸메이트는 누군가요? (송)범근이 형이요.(웃음) 원래 (이)진현이 형인데 범근이 형이 저를 막 끌고 가더라고요, 에휴. 살기 쉽지 않습니다. 범근이 형이 잘 챙겨주시는데 가끔 피곤할 때가 있어요. 자꾸 침대를 침범하시더라고요. 심지어 침대가 싱글로 두 개 있는데도 말이에요. 자꾸 넘어와서 볼을 꼬집고 깔아뭉개고. 피곤합니다. (FFT: 괴롭힘을 이겨내는 방법은?) 각잡고 제대로 말하죠. 자리로 돌아가 줬으면 좋겠다고(웃음). 그럼 궁시렁거리면서 돌아가요. 다 장난인 거 아니까 괜찮아요. FFT: 조영욱 선수의 양치 안 한다는 논란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 아, 백승호. 진짜, 아…(한숨) 백승호 진짜 어떡하지? 운동할 때 숨을 못 쉬겠어요. 체력 운동하면 힘들어서 숨을 쉬어야 하는데 형들이 자꾸 입냄새 난다고 코 틀어막고 ‘으악’ 이러니까 숨을 못 쉬어요. 운동하면서 숨은 쉬어야 할 것 아닙니까? 저 진짜 냄새 안 나는데 그러는 거예요. 공항에 팬분들이 찾아오셨는데 맨날 물어봐요. 양치했냐고. 그렇다고 팬분들한테 뭐라고 할 순 없잖아요. 그냥 ‘네, 했어요~’라고 하죠. 제가 아무리 이렇게 얘기해봤자 또 놀릴 거예요. 소용없어요. 참고로 저 오늘도 양치하고 나왔어요. 하루에 세 번! 많을 때는 네 번! 백승호가 문제예요. 이상한 소문 퍼트려서. FFT: 본인도 폭로 하나 해야죠. 아이, 저는 의리를 지키겠습니다. 근데 (이)승모가 약간 식빵맨을 닮았어요. 하얗고 그렇잖아요. 그리고 냄비, 네모 이런 것들. 약간 밋밋하게 생겼잖아요. 한 번 찾아보세요. 닮았어요. FFT: U-20 대표팀 때도, 지금도 막내예요. 막내의 삶이 적응됐겠어요. (한숨) 막내가 이제 익숙해졌어요. 이번에 뽑혔을 때도 ‘하루이틀 막내도 아닌데, 뭐’라고 말했던 것 같아요. FFT: 지금 U-18 대표팀에 들어갈 나이인데, 이렇게 형들이 가득한 곳에서 뛰면 또다른 배움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사실 좀 행복해요. 비슷한 또래와 뛰는 것보다 형들과 뛰어야 제가 더 성장한다는 걸 느껴요. 힘들지만 계속 높은 연령대에서 뛰고 싶어요. (FFT: 어떤 점에서 성장한다는 걸 느끼나요?) 덜 떨린다고 해야 하나? 지금은 제가 경험 중이지만 나중엔 분명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해요. 이런 국제 대회를 많이 치르면 생각의 범위가 넓어져요. 지금은 제가 이제 막 경험하기 시작한 선수라서 성장의 폭이 크진 않지만, 이런 시간이 쌓인다면 더 많이 성장할 것 같아요. 물론 제가 계속 살아남고, 이런 경험을 해야 하죠. 그래서 더 이 연령대 대표팀에서 살아남고 싶고, 더 올라가고 싶어요. 요즘 너무 몸도 바쁘고 정신도 바빠요. 그래도 바쁜 게 좋은 거죠. 가끔 잘 웃고 잘 털어놓을 줄 아는 성격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어떨 때는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정말 피곤해요, 하하. FFT: 그럴 때는 어떻게 풀어요? 항상 꿍하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어릴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 불러서 놀기도 하고 대화 나눠요. 편하니까.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봐요. 축구 외적인 것들을 많이 해요. 근데 꼭 나중에는 축구 게임하고 있어요, 하하하. 피파 온라인이나 위닝 이런 것들이요. 거기서 지면 괜히 또 열 받고! 골 못 넣으면 짜증 나고!FFT: 결국엔 축구로 귀결되네요. 맞아요. 근데 그런 것도 있어요. 아무리 쉬는 날이어도, 운동 쉬면 불안해요. 친구들이랑 놀다가 들어왔는데 저녁에 나가서 조깅이라도 뛰어요. 휴가 때 특히 더 심해요. 남들이 쉬고 있을 때 더 잘 해야 한다고 생각이요. 이렇게라도 해야죠. <사진출처: 포포투> FFT: 다시 U-22 대표팀 얘기를 해볼게요. 급조된 팀이고, 훈련 여건도 좋지 않았어요. 100% 해낼 수는 없겠지만 내가 이런 모습만큼은 꼭 보여주고 싶다는 게 있다면? 골이요. 무조건 골이요. 팀플레이는 많이 나오기 힘들어요. 저희가 준비도 많이 못 했고요. 기본적인 틀 속에서 움직이고 있어요. 감독님께서 그러셨어요. 와서 팀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개인의 발전이라고. 그래야 자기가 살아남을 수 있고, 어떤 팀을 가도 그 팀이 발전할 수 있다고요. 그래서 이번 대회는 골 넣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가 진짜 요즘에 너무 못 넣어서…(한숨) 이 대회 와서 세 골은 넣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축됐어요, 사실. 고등학생 때는 저한테 볼을 안 주면 너무 아쉬웠어요. 말도 안 되는 지점에서도 저한테 볼이 꼭 오기를 바랐죠. 근데 요즘은 내가 받기만 하면 90% 골이 들어가는 위치인데 일부러 말도 안 하고, 그 쪽으로 가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FFT: 자신감이 너무 많이 떨어졌나 봐요. 네.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어제도 골 넣고 너무 좋을 줄 알았는데, 계속 이어가야 하는데 또 못 이어가면 어떡하지? 라는 부담감이 오더라고요. 놓친 찬스 생각나고. 근데 지난 U-20 월드컵 때 안정환 선배님이 공격수로서 골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면 그건 공격수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어요. 이런 스트레스도 의연하게 받아들이려 노력 중이에요. FFT: 국내에선 이 대회에 관심이 생각보다 많아요. 마카오전 기사에 댓글이 약 150개 정도 달렸어요. 정말요? 와. 그중 댓글 한 50개는 제 욕일 텐데. 하하. 요즘은 잘해도 욕먹더라고요. 제가 기사 댓글을 가끔 봐요. 원래 욕을 잘 안 먹는데 U-20 월드컵 때는 욕을 너무 많이 먹더라고요. (FFT: 제일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나요?) 다른 일 알아보라고 하더라고요, 하하하. 영욱아 이제 다른 일 알아봐라. 어우, 셌어요. 지금에야 웃을 수 있죠. 그때 정말 어땠냐면, 경기 끝나고 씻고 와서 핸드폰을 열면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많이 와 있어요. 수고했다, 잘했다 등의 연락이요. 그러고 호텔 가는 버스 안에서 댓글을 봐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다가 버스에서 내린 후부터는 댓글 안 봐요. 기사만 봐요. 댓글 창이 보이면 스크롤을 딱 스톱했어요. FFT: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얻고자 하는 게 있을 텐데, 이번 소집에서는 무엇을 얻고 싶나요? 이번 대표팀에 저보다 네 살 많은 형들이 있잖아요. 형들이랑 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싶어요. 제가 나중에 프로 무대로 가고, 정말 잘해서 올림픽 대표팀, A대표팀까지 가더라도 저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들과 경쟁해야 하잖아요. 그런 경험을 지금 미리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경험을 많이 얻고자 해요. FFT: 조영욱만 할 수 있는 경험이자 생각인 것 같아요. 네. 제 좌우명이 ‘항상 나답게’ 거든요. 무엇을 하든지 나답게 하면 즐겁게 할 수 있고 조금 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상황 속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카카오톡 대화명에 써놓고, 인스타그램에도 써놨어요. 제가 말하는 '나답게'는 즐기는 모습이에요. 어릴 때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즐기면서 이겨내려 노력했거든요. 그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제가 저도 모르게 즐기며 노력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즐기면서 이겨내자고 늘 생각 중이에요. ... 기사 원문 보기
Football by 운영자 | Date 2017-07-21 10:12:48 | Hit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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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 4골' 한국, 마카오 10-0 대파 [포포투]
기온 30도가 웃도는 더위 속에 대한민국 U-22 대표팀이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여섯 명이 고루 득점하며 마카오를 눌렀다. 19일 저녁 베트남 호치민 통 낫 스타디움에서 한국 U-22 대표팀이 AFC U-23 챔피언십 예선 1차전(마카오)을 치렀다. 조영욱, 두현석, 박성부, 황인범, 조성욱, 박재우가 골을 넣으며 한국은 10-0으로 마카오를 무실점 대파했다. 1991년과 2012년 필리핀을 상대로 세웠던 최다골차 승리(10-0)와 동률 기록이다.한국은 조영욱(고려대)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2선에 두현석(연세대), 이진현(성균관대), 황인범(대전시티즌), 박성부(숭실대)가 섰고 이동희(한양대)가 중원을 지켰다. 백포(back four)라인은 윤종규(경남FC), 김승우(연세대), 조성욱(단국대), 박재우(대전시티즌)가 구성했다. 골문은 문경건(광운대)이 지켰다. <사진출처: 포포투>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이른 시간 조영욱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9분, 이진현의 코너킥 크로스를 조영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전반 13분 한국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조영욱이었다. 문경건이 전방으로 보낸 골킥을 조영욱이 잡아 홀로 박스를 돌파했다. 한 차례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공이 우측으로 흐르자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잡아 골을 완성했다. 전반 24분 한국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조영욱의 해트트릭이다. 우측 엔드 라인 부근에서 박성부가 올린 크로스를 골대 앞으로 쇄도한 조영욱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마카오가 숨 돌릴 틈도 없었다. 4분 후 한국의 네 번째 골이 나왔다. 황인범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중략)한국은 멈추지 않았다. 2분 후 한국의 일곱 번째 골이 나왔다. 조영욱의 네 번째 득점이다. 골 에어리어 좌측으로 떨어진 공을 조영욱이 잡아 골키퍼를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이진현의 코너킥을 조성욱이 헤더로 연결해 팀의 여덟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2분 아홉 번째 골이 나왔다. 박성부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마카오의 골문을 갈랐다. 박재우가 후반 추가시간에 10번째 골을 넣어 10-0 승리로 종료되었다.한국 U-22 대표팀은 한국 기준 21일 오후 6시 동티모르, 23일 저녁 9시 베트남과 각각 경기를 치른다. (중략) ... 기사 원문 보기
Football by 운영자 | Date 2017-07-20 09:05:17 | Hit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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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조영욱, 성장의 밑거름 될 U-20 월드컵 [SPOTV]
<사진출처: 대한축구협회> 전 경기 출전, 전 경기 풀타임, 대표 팀 막내 조영욱(고려대)의 성적이다. 그리고 조영욱은 팀 패배를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한국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1-3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전이 한국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됐다.조영욱은 4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확고부동한 주전 공격수였다. 측면의 이승우, 백승호(이상 바르셀로나)와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4경기 동안 득점은 없었다. 기니전에 골을 넣었지만 VAR(비디오 판독)로 무효가 됐다. 이겼을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0-1로 진 조별 리그 3차전 잉글랜드전 이후 일부 선수들에 대한 비판이 있었고 조영욱도 이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포르투갈전 후에는 선수들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비판 여론도 있었다. 조영욱도 이를 알고 있었고 그는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돌렸다.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본 조영욱의 표정은 어두웠다. 고개를 푹 숙였고 패배의 상실감에 빠진 표정이 나타났다. 인터뷰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미안해질 정도였다. 하지만 조영욱은 그 와중에도 친절히 인터뷰에 응했고 포르투갈전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조영욱은 "앞에서 해결해 줬어야 했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내 잘못이 크다"며 "골이 없었고 앞에서부터 압박하며 수비를 했어야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들이 부담 없이 수비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이날 한국은 평소 쓰는 스리 톱이 아닌 투톱을 썼다. 조영욱과 하승운(연세대)이 짝을 맞추고 측면에 이승우와 백승호가 섰다. 투톱은 잉글랜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사용됐으나 신태용 감독이 자주 사용한 전술은 아니다. 갑작스러운 투톱 사용에 의문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조영욱은 "투톱에 대한 적응이 느렸다. 전술 변화는 선수들의 몫인데 아쉽다"며 신태용 감독의 갑작스러운 전술 변화가 아닌, 경기를 뛰는 자신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조영욱은 송범근(고려대), 정태욱(아주대), 이상민(숭실대)과 함께 전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골키퍼와 수비수를 제외한 미드필더, 공격수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조영욱이 풀타임을 뛰었다. 첫 메이저 대회 출전에 막내 선수가 주전으로 활약했다. 조영욱 자신에게도 큰 의미가 됐다. 조영욱은 "이렇게 큰 대회는 처음이다. 앞으로도 대회 출전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 성장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조영욱에게 대회가 끝났는데, 하고 싶은 말이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어떤 것도 좋으니 편하게 말해 달라고 했다. 조영욱은 축구 팬들에게 앞으로도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부탁했다. 조영욱은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는데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선수들 모두 개인에 대한 생각은 버리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국민 분들께 행복을 드리려 노력했다. 오직 팀, 국민 분들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지 않은 결과였으나 선수들에게 격려해 주셨으면 한다"며 정중하게 부탁했다. 조영욱은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 말하고 더 노력하고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팀의 막내로 전 경기 풀타임을 뛰며 최전방에서 거친 몸싸움과 적극적인 플레이로 사력을 다했다. 조영욱의 나이는 18세다. 한국 나이로 19세, 스무살도 되지 않은 장래가 유망한 선수로 비판보다는 따뜻한 응원이 필요한 시기다. ... 기사 원문 보기
Football by 운영자 | Date 2017-06-05 09:09:18 | Hit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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