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복귀 고승범 “실패 아니라 많이 배운 1년” [축구저널]
by 운영자 | Date 2019-01-08 13:58:29 hit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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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에서의 아쉬움 털고 수원 컴백
이임생호 공격축구 “수비로 뒷받침”


[화성=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남들은 실패라고 하겠지만 스스로는 많이 배운 1년이라 생각합니다.”

 

고승범(25)이 수원 삼성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임대선수로 대구FC 유니폼을 입었지만 9경기 출전에 그쳤다. FA컵 우승에도 사실상 힘을 보태지 못하고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의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올해 첫 훈련을 소화한 그가 임대생으로 보낸 지난해를 돌아봤다.

 

2016년 수원 신인으로 입단한 고승범은 첫해 13경기, 2017년 33경기(2골 2도움)를 뛰었다. 윙백으로 자리를 잡는 듯했다. 안주하지 않고 도전했다. 학창 시절까지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뛰려고 대구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부상 등으로 데뷔 후 최소 경기 출전에 그쳤다.

 

고승범은 “대구에서 많이 못 뛴 건 아쉽다. 그래도 경기와 훈련 때 자유로운 플레이를 하면서 기술적으로 발전했다. 수원에서 첫 2년은 경기를 꽤 뛰면서도 늘 움츠러들어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대구에서 좋아진 것 같다”며 임대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수원 신임 사령탑 이임생 감독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공격축구를 선언했다. 그는 “수비수들에게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팀을 위한 길”이라고 했다. 올시즌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을 오갈 것으로 보이는 고승범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첫 훈련을 마친 뒤 고승범은 “감독님의 공격 전술이 K리그에서는 파격적인 것 같다. 감독님 축구철학에 맞춰야 한다. 올해는 수비 능력을 확실하게 키우고 유지하겠다”고 했다.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경남 남해, 2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터키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고승범은 “신인 때 수원에서, 지난해 대구에서 FA컵 우승을 했다. 이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 같다. 더 큰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며 K리그 정상의 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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