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정재훈,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 공동 8위 등극!
by 운영자 | Date 2017-05-18 19:19:09 hit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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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중인 정재훈 <사진=S&B컴퍼니>

 

정재훈이 2년 연속 SK텔레콤 오픈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까? 

 

'2년 차 프로' 정재훈은 18일 인천 스카이72CC 하늘 코스(파 72?7,03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 오픈 2017(총상금 12억원, 우승 상금 2억5천만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합계 5언더파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남자 주요 대회 중 하나인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 정재훈은 1라운드부터 신들린 샷감을 선보이며 순위표 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사실 정재훈은 SK텔레콤 오픈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프로에 첫 입문한 2016년도 SK텔레콤 오픈에서 한국 골프 황제 최경주(45세?SK텔레콤)와 한 조로 플레이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게다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는 해당 대회에 출전한 루키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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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정세윤 남매 <사진=S&B> 

 

그런 정재훈이 자신의 누나 정세윤과 함께 SK텔레콤 오픈 2017년도 대회에서 또 한번 사고를 칠 준비를 하고 있다. 정세윤은 정재훈이 작년 말 일본프로골프투어 Q스쿨에 도전할 당시부터 캐디로 함께 활약해 오고 있다. 

 

1라운드 아웃코스 1번홀에서 티오프한 정재훈은 초반부터 버디행진을 선보이며 기세를 올렸다. 1, 2번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후 전반홀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홀도 시작이 좋았다. 버디 찬스가 높은 10번홀(파5)에서 무난하게 버디를 챙겼고 이어진 11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에도 정재훈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단 한 홀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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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도중 헤드에 금이간 정재훈의 드라이버 <사진=S&B컴퍼니>

 

14번홀에서는 티샷 도중 드라이버 헤드에 금이 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에 정재훈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2년차'다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15번홀(파4)에서는 그림같은 이글이 나왔다. 정재훈의 두 번째 샷이 핀 뒤에 떨어진 다음 백스핀으로 그대로 홀 컵에 빨려 들어갔다. 

 

갤러리들은 환호했다. 신인답지 않은 패기와 플레이를 보인 정재훈에게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힘이 너무 들어갔을까. 이어진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한타를 잃었다. 하지만 남은 두 홀을 이븐으로 방어했고 최종 5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18번홀까지 마친 뒤 비로소 정재훈은 웃었다. 

 

경기를 마친 정재훈은 "전체적으로 샷 감이 좋았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 방심하지 않고 2라운드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정재훈은 19일 오전 11시 40분 대회 2라운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