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 지옥 오간 조영욱, 트라우마 대신 ‘값진 경험’ [축구저널]
by 운영자 | Date 2019-06-09 18:31:41 hit 581

a25910ddf44999f319597f3fb15aaea8_1560072796_2203.jpg

U-20 월드컵 대표 조영욱.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8강 세네갈전 역전골 후 승부차기 실축

팀 승리로 부담 덜어… 12일 에콰도르전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하마터면 평생 안고 갈 트라우마가 될 뻔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조영욱(20·FC서울)이 축구인생에 귀한 자양분을 얻었다.

 

한국과 세네갈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이 열린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전반전과 후반전,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약 130분 간 이어진 이날 경기는 한 편의 영화였다. 3골씩 주고받은 난타전 뒤 최후의 ‘러시안룰렛’에서 정정용 감독의 한국이 3-2로 승리했다. 

 

태극전사들이 1983년 이후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 고지에 오른 날, 대표팀 맏형이자 간판 공격수 조영욱은 천당과 지옥을 오고갔다. 0-1로 뒤진 후반 8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조영욱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등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국은 후반 17분 이강인, 추가시간 이지솔이 차례로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연장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공간을 잘 찾아들어간 조영욱이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통렬한 오른발 강슛을 때렸다. 빨랫줄처럼 날아간 공이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지난 1일 아르헨티나와 F조리그 최종전(2-1) 결승골에 이어 이번 대회 2호골도 매우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기사후략

 

.
.
.

기사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