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 “아르헨전 골, 얼마나 좋던지 도움 정호진에게 용돈까지” [동아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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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영자 | Date 2019-06-18 06:54:06 | hit 602 |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린 조영욱이 17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 스튜디오에서 월드컵 준우승을 기념해 제작된 트레이닝복에 부착된 호랑이 엠블럼을 깨물고 있다. 조영욱은 “원 팀으로 똘똘 뭉치면 세계적 강호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값진 개인 기록을 작성한 선수가 있다. 2년 전 한국 대회에서 막내로 참가했던 그는 올해는 고참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두 차례 U-20 월드컵에서 11경기를 뛰며 역대 한국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공격수 조영욱(20·FC서울)이다.
17일 조영욱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팀의 ‘악역’을 맡은 이번 대회에서 2년 전(16강)보다 더 높이 날아올랐다. 평생 잊지 못할 대회”라고 말했다.
2년 전 대회에서 무득점(4경기)에 그쳤던 조영욱은 이번 대회에서 2골을 터뜨렸다. 조영욱은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마침내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동료들에게 ‘내가 골 넣은 것 맞지’라고 몇 번이나 물어봤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정호진(20·고려대)에게 감사의 의미로 용돈(?)을 줬다. 정호진은 “친구 7명과 마음껏 (음식을) 먹을 정도의 금액”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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