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 인터뷰] '천재' 이승우와 이강인 사이에서 '조연'으로 사는 법 [일간스포츠]
by 운영자 | Date 2019-06-27 13:52:53 hit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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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이 뛰는 그라운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단 한명의 주연이다. 나머지는 주연을 빛나게 해주는 그림자로 살아간다. 그런 그림자 중에서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원팀을 만드는 선수가 있다. 바로 FC 서울 조영욱이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주연이 아니지만 누구보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25일 경기도 구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조영욱에게 조연으로 사는 인생에 대한 진심을 들을 수 있었다. 사진=양광삼 기자

 

[일간스포츠 최용재 기자] 세상 어떤 분야에도 특출한 '천재'가 있다. 그리고 세상은 천재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축구도 그렇다. 그라운드에서 11명이 뛰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언제나 천재로 쏠린다. 팀이 잘되면 영광은 천재의 성과로 집중된다. 예를 들자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그렇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이런 현상의 중심에 섰다. 이들 천재들이 내는 환한 빛에 나머지 선수들은 그림자가 된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다. 천재는 극소수. 나머지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림자로 살아야만 한다.

 

그림자라고 해도 사는 방법은 다르다. 주연을 빛나게 해 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원 팀을 만드는 선수가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해도 팀이 잘되면 만족한다. 천재가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 준다면 기꺼이 그림자 역할을 자청한다.

 

반면 천재를 시기하고 질시하는 그림자도 있다. 한 명이 독식하는 스포트라이트를 견디지 못한다. 이런 그림자가 있는 팀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전자로 행복하게 사는 이가 있다. FC 서울 공격수 조영욱. 그는 그림자다.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주연으로 살아 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축구선수의 삶을 살고 있다. 조연이라도 자긍심이 대단하다. 주연이 아니더라도 팀 승리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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