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위 그리고 페더러와 맞대결'…청각장애 이겨낸 이덕희의 새로운 꿈[이데일리]
by 운영자 | Date 2019-08-29 11:30:09 hit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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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이데일리> 

 

 

“수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지만 세계 최고가 되는 그날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

선천성 청각장애를 이겨내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남자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최초의 청각장애 선수로 이름을 올린 이덕희(21)가 전한 각오다. 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단식 본선 1회전서 헨리 라크소넨(120위·스위스)을 2-0(7-6 6-1)으로 제압했다. 1972년 창설된 ATP 투어에서 청각장애 선수가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건 이덕희가 사상 최초다.

그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YS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테니스를 시작한 이후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던 ATP 투어 첫 승리라는 꿈을 이루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장애가 있거나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덕희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를 이겨내고 ATP 투어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자 동료 선수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4위이자 클레이코트 이인자로 불리는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은 ATP 투어가 올린 이덕희 게시물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앤디 머레이(239위·영국)는 “테니스에서 청각이 담당하는 역할이 매우 크지만 이덕희는 노력으로 이겨냈다”고 이덕희를 치켜세웠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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