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김치우, “부산, 정말 승격이 목표라면 이겨내야 해” [베스트일레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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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영자 | Date 2019-09-03 11:26:43 | hit 766 |
(김태석 기자) 3-0 우위에서 3-3 무승부. 지난 8월 31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렸던 하나원큐 K리그2 2019 26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을 마친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의 표정은 그리 좋지 못했다. 다 이겼던 경기를 망쳐버렸으니 당연했다. 승리도 승리지만, 승격이 목표인 팀이라 분위기가 좋을리 없었다. 조덕제 부산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경기는 처음”이라고 했을 정도로 허탈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부산의 레프트백 김치우도 마찬가지 심정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부산의 최고참 선수로서 후배들과 함께 땀을 흘린 김치우는 “결과는 비겼지만 진 경기나 다를 바 없다.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좋은 기회를 잡고도 승점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다음 경기부터는 이러지 말아야 한다”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2015시즌 무기력한 경기를 연발하다 강등을 당한 후, K리그2에서 대표적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부산은 이상하리만치 승격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패턴이 늘 비슷하다. 시즌 내내 강한 면모를 보이고는 있지만, 순위 경쟁상 결정적인 순간에 치고 나가지 못한다. 서울 이랜드전처럼 다 이긴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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