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테니스 선수 이덕희 "들을 수 없지만 꿈꿀 수는 있어...우상 페더러와 붙어 봐야죠"[서울경제]
by 운영자 | Date 2019-09-03 14:16:12 hit 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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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서울경제>

“아, 꿈이었구나….” 

청각장애 3급의 이덕희(21·서울시청)는 종종 ‘들을 수 있는 꿈’을 꾼다. “친구랑 자유롭게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탁’ 하고 깨요. 그제야 꿈이었다는 것을 알죠.” 

이덕희는 테니스로 꿈의 무대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요즘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전해진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단식 본선 1회전 승리 소식은 ATP 투어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장식했다. 미국 USA투데이·CNN·CBS, 영국 BBC, 프랑스 르파리지앵, 호주 뉴스닷컴, 스페인 아스 등 세계 주요 매체들도 비중 있게 다뤘다. 청각장애 선수가 ATP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이덕희가 역사상 처음이다. 

최근 경기 성남의 YnS테니스아카데미에서 이덕희를 만났다. 전담 코치인 윤용일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덕희는 경기나 연습 중 보호대를 차는 양 손목만 빼고는 온통 구릿빛이었다. 악수하며 잡은 오른손은 크고 작은 굳은살로 가득해 나무껍질 같았다. 3월부터 이덕희를 맡은 윤 코치는 “테니스 선수 중에서도 특히 굳은살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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