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최고 성적 대구, 한희훈 “노력으로 이룬 결과, 만족하지 않겠다” [골닷컴]
by 운영자 | Date 2019-10-22 10:24:26 hit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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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대구] 박병규 기자 = 창단 후 첫 파이널 라운드 A에 진출한 대구FC. 1년 전 주장 한희훈은 극심한 부진에 직접 팬 앞에 서서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1년 만에 반전을 이룬 소감을 들어보았다.

 

대구는 지난 2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 현대와 34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대구는 우승 경쟁 중인 울산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압도적인 슈팅 수에도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는지 대구 선수들은 경기 후 쉽게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만 달리해 본다면 팀 창단 후 첫 파이널 라운드 A라는 점에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대구는 지난 시즌 역대 리그 최고 성적인 7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 A에 진출해 최소 6위를 확보하면서 기존의 최고 기록을 깼다. 무엇보다 감회가 남다른 선수는 주장 한희훈이다.

 

대구는 지난 시즌 전반기 1승 4무 9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리그 휴식기를 앞둔 5월, 주장 한희훈은 팬들 앞에 다가가 확성기를 잡았다. 그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보답하려 하는데 현실이 어렵다. 휴식기에 준비 잘해서 반드시 반전에 성공하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대구 팬들은 주장의 진심 어린 말에 박수로 화답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대구는 후반기 13승 4무 7패로 7위에 올랐고, 기세를 몰아 FA컵에서 우승하며 창단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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