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 컴퍼니>
이덕희에게 이번 대회 우승은 각별하다.
이덕희는 올해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인 미국 윈스텀 세일럼 오픈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1라운드 경기 초반 상대 강한 서브가 얼굴 쪽으로 향했고, 손으로 막는 과정에서 왼손 약지가 골절됐다. 그럼에도 이덕희는 이날 경기 승자가 됐고, 청각장애 선수로는 세계 최초로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덕희는 귀국 직후 골절 부위를 핀으로 고정하는 접합 수술을 받았다. 10월 말에는 코트에 복귀했지만 양손을 함께 사용하는 백핸드 스트로크 감각이 떨어졌다. 이내 스트로크 리듬감을 되찾으면서 부상 전 기량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후략)
.
.
.
기사원본보기